우리들의 추억
2011. 4. 28 우리 학교 주변의 꽃
be_punctual
2011. 9. 26. 01:36
사람이 태어나서 한 평생 개나리를 볼 수 있는 순간이 몇 번이나 될까요?
오래도록 필 것만 같았던 벚꽃은 만개하자마자 지기 시작합니다.
화무십일홍이라고 하였지요? 어떤 꽃이든 10일 이상 피지는 못 합니다.
우리가 개나리 꽃이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도 한 평생 80번 정도 될 것입니다. 1년에 1번 볼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자연의 흐름에 손놓고 정신놓고 있으면 그 숫자는 줄어들겠지요? 건강이 안 좋으면 그 횟수 또한 줄어들 것입니다.
봄에 꽃을 틔운 자연의 모든 생명체에 감사함을 가지고 관찰하며 바라보는 여유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신비하고 즐거운 일입니까?
그런 이유로 '우리 학교에 꽃이 얼마나 피었는지' 숙제를 내 주었는데 다빈이가 메모장에 열심히 필기해서 답을 가져왔습니다.
참으로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답례로 선생님은 우리 학교 주변의 꽃들을 사진으로 남겨 놓았습니다.
우리 학교 화단의 환경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좋은 발육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안타깝지만..
때로는 이렇게 흙을 일구어 따로 심은 게 꽃을 잘 틔우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