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28 우리들의 독사진
미술시간이 되어야 사진 찍을 여력이 생깁니다.
제일 크게 뜨고 한 번!
눈 크기와 콧구멍 크기는 선생님도 그렇지만 같이 커지는가보다..
선생님은 왠지 마음이 짠해지는데..?
참 잘~ 생겼다!
원래 이 사진은 그림에 붙이려고 찍은 사진인데 다들 이쁘게 나왔어요.
지훈이는 어엿한 박사 스타일입니다!
영승이도 이런 표정 짓기 힘든 거 알지요..
눈빛이 참 부드러워졌네요.
미래의 판,검사 다빈이의 모습! 어릴 때 손목시계는 많이 귀찮을만도 한데 다빈이는 항상 손목시계를 차고 있습니다.
남자의 로망이라고도 하는 손목시계!
다른 사람에 대해 시간적으로 정확하게 지키고 자기 자신에게도 철저히 하기 위한 도구가 바로 손목시계지요.
선영이가 앞머리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미모가 갈수록 더해지고 있어요..
말수만 약간~ 줄이면 더 아름다워 보일 것 같아요.
하영이는 약간 옆 머리가 이렇게 내릴 때가 어울린다고 선생님만! 생각합니다.
얼굴을 그릴 때 이렇게 구도를 잡고 그리는 것을 보니 하영이는 미술을 제대로 배운 흔적이 보입니다!
세 번에 걸쳐 찍은 영석이 사진!
이게 제일 잘 나왔단다 영석아~
태인이의 함박웃음!
얼마나 이쁩니까!
이런 모습을 보며 그리고 이런 모습을 찍으며
선생님 또한 너무나 즐겁고 행복을 느낍니다.
정우를 바라보며 '꿋꿋함'이 느껴집니다.
많이 떠들고 장난도 많이 치고 혼도 많이 나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떠들고 장난치고 혼도 나지요..
예전까지는 이런 의미의 꿋꿋함이었는데
요즘들어 정우에게는 뭔가 모를 깊이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음 속 아픔도 많이 있는 것 같고 슬픔도 가득 담고 있어요.
그래서 밖으로 항상 웃고 남을 웃기려고 하는 것 같은 생각입니다.
개그맨은 집에 들어와서는 절대 배우자나 자녀를 웃기지 않는다고 하지요?
바깥에서 하도 웃기는 것에 이력이 생겨서 말입니다.
의사가 자기의 병을 치료할 수 없고
미용사가 자신의 머리를 자를 수 없듯
개그맨도 자신 스스로를 웃기기 힘든가 봅니다.
자신의 마음과 경험 속에 힘들게 녹아든 경험과 슬픔을 극복하고 승화시켜
남을 웃기려고 노력하는 게 바로 개그맨으로서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우의 앞날에 항상 밝고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승신이! 작년 5학년 8반 재량수업에서 우리 반 몇 명을 미리 만났지요.
승신이, 은혜, 다빈이를 반 학기 더 오래 만난 셈입니다.
그 때 승신이는 보라색 머리였습니다. 너무나 강렬했지요.
지금은 그래도 많이 순화되고 하루하루 변화가 느껴집니다.
선생님은 승신이가 자신의 장점을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자기의 내면과 지금까지의 좋은 교육을 통해 수 많은 장점이 있는데
그 장점을 잘 못 찾는 것 같아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바깥보다는 자기 자신을 바라볼 때 더 많은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승신이는 그런 사람입니다.
운동회 연습도 체육인데 체육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나봅니다.
마루에 누운 규철이!
어린이는 어딘가 누울 때 그 모습이 참 이쁩니다.
수학여행가서 풀밭에 누웠을 때 다빈이, 진석이, 성제, 정우, 준영이가 이뻤듯이
바닥에 누워있는 규철이도 더없이 이쁩니다.